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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은
작성일23-08-16 00:25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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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보고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니, 과연, 쌍둥이는 쌍둥이인가 보다. 그렇게 모두의 개인기가 끝난 후. 강민기와 시선을 마주친 스텝이 슬레이트를 내려치며 외쳤다. “컷-! 다음 씬 이동할게요! 30분간 휴식하겠습니다!” * * * 간이 천막 근처 테이블. “그럼 푹 쉬고 이따 봅시다!” “아, 예. 들어가세요!” 멀어져가는 강민기의 모습에 U.O.U 멤버 전원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후우!” “힘들어 뒈질 뻔했네.” “내 말이요! 무슨 오프닝을 4시간을 넘게 찍는데.” 테이블에 걸터앉은 U.O.U 멤버들의 넋두리였다. 이번만큼은 태우 역시 조금 지친 듯, 의자에 기대앉는다. 역시 국민 MC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달까? 촬영 내내 지치지도 않는지, 온갖 열정을 쏟아내며 열변을 토하는 강민기. 박수치랴, 웃으랴, 화면 바라보랴, 아주 오만 리액션을 토해낸 뒤였다. 그렇게 얼마 후. 언제 나타났는지, 미진이 다가와 흐트러진 머리나 화장을 고치며 말했다. “다들 수고했어!” “하. 누나 말도 마요. 진짜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런 것 치곤 아까 연기 너무 잘하던데?” “헤헤. 괜찮았어요?” “그럼! 너 진짜 연기자 해도 되겠더라.” 미진의 칭찬에 현우의 입꼬리가 쭈욱- 올라갔다. 스타베팅 되면 뭐라 한마디 할 상호 또한 잠자코 고개를 돌렸으니, 나름 인정했다는 뜻. 특히 그 다양한 표정 변화는 마치 한국판 조커를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이게 만약 방송으로 퍼진다면, 어쩌면 비중 적은 단역이라도 들어올 수도 있겠다 생각한 태우였다. “상호 형도 대단했어요! 아쉽게 지긴 했지만, 그 강민기 씨하고 수십 초 동안 호각을 이뤘다니!” “후우. 말도 마라. 진짜 무슨 통나무랑 팔씨름하는 줄 알았다니까.” “고생했어요.” 태우가 그런 상호를 칭찬하며 나섰다. 정진의 말대로 상호는 천하장사 강민기를 상대로 팔씨름 수십여 초를 버티며 끝내 아쉽게 패배했다. 지켜보는 이들 모두 누가 이길지 모르는 엄청난 긴장감에 시선을 떼지 못했으니, 분명 이것 또한 그대로 방영될 터. 시청자들에겐 상호의 강인한 이미지가 부각 될 것이다. 뭐 이렇게 하나하나 캐릭터를 잡아가는 거지. “그보다 태우 형. 형은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요?” “음?” 진호의 물음에 태우가 반문했다. 이대로 괜찮고 자시고 할 게 뭐 있어? 이미 충분히 팀원들 캐릭터 잡았겠다, 전혀 아쉬울 게 없는 태우였다. “그러니까 제 말은 형만 지금 너무 덜 활약한 것 같아서…….” “아, 그런 말이었어? 괜찮고 자시고 할 게 없지. 오늘 이 자린 나보다 너희들과 형들이 나설 무대니까.” 엥? 이건 또 뭔 소리지? 태우의 말에 팀원 모두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냐는 듯 그를 쳐다봤다. 아니, 막말로 팀에서 최고 인기를 구사하는 사람이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단 표정이었다. “하하. 너희들 이게 다 태우 덕분이란 건 모르나 보네.” “에? 무슨! 난 내가 잘한 건데요?” “물론, 현우도 잘했지. 한데 만약 태우가 지금 자리에서 자기 어필하듯 나섰으면, 과연 너희들 중 누가 지금처럼 나서려고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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